공 백 (after love.. 04)

귀를 기울이면 | 2007. 9. 22. 13:57
정말이지 요즈음은 바쁘게 살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잠깐동안 만이라도 생각에 공백이 생겨버리면

그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그사람의 기억을

감당 해내기에는 내심장은 너무 약해져버렸기때문이다.

오늘도 그렇게 바쁘게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전철 창문 으로 보이는 풍경에 또다시 눈물을 흘려버리고 말았다.

항상 그사람이 날 집으로 데려다 주던 그길..

그사람의 차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며 바라보던 그풍경을

지금 난 혼자서 그 풍경을 바라보며 눈물 흘려버렸다.

순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재빨리 소매끝으로 닦아내 버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쑥여 버렸다.

얼마나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라며 조심스럽게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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